2025년 1월 28일, 김해국제공항에서 홍콩으로 출발 예정이던 에어부산 BX391편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. 화재는 뒷좌석(28열) 머리 위 선반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 뒤 시작되었으며, 해당 선반에는 여러 승객의 기내 수하물이 보관되어 있었습니다. 이 중 보조배터리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
승무원들은 즉각 대응했지만 불길은 빠르게 확산되었고, 항공기는 이륙 직전으로 약 3만5000파운드의 항공유가 실려 있어 소방당국은 긴장 속에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. 화재는 오후 11시 24분 초진되었지만, 항공기 대부분이 소실된 후인 11시 31분에 완전히 진압되었습니다. 이 사고로 승객 3명이 경상을 입었고, 승무원 4명이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았습니다.
에어부산은 지난해 12월 12일에도 A321 항공기에서 승객이 소지한 보조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.
보조배터리는 대부분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되어 있어, 충격이나 과열, 내부 단락이 발생하면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특히 기내는 밀폐된 공간이므로 작은 불꽃도 큰 사고로 번질 위험이 큽니다.
항공기에서 보조배터리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합니다:
- 검증된 제품 사용: 인증된 제조사의 보조배터리를 사용하고, 불량 제품은 피해야 합니다.
- 충격 방지: 보조배터리가 충격을 받거나 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.
- 온도 관리: 고온의 환경에서 보조배터리를 장시간 방치하지 말아야 합니다.
- 과충전 및 과방전 방지: 보조배터리를 과충전하거나 과방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.
- 기내 반입 규정 준수: 보조배터리는 반드시 기내에 휴대해야 하며, 용량에 따라 반입 여부가 결정됩니다. 100Wh 이하 제품은 자유롭게 반입할 수 있지만, 100~160Wh는 항공사 허가를 받아야 하며, 160Wh를 초과하면 반입이 금지됩니다.
보조배터리는 편리하지만 부주의하게 다루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, 항공사 규정을 준수하고 안전하게 사용해야 합니다.
추가로, 이번 에어부산 화재 사고의 원인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: